글로벌공급망2 불가리아 도브리치에서 15농가를 설득한 방법… 실패 직전 프로젝트를 살린 ‘구조 전략’의 힘 (3화) “처음에는 아무도 믿지 않았습니다.” 불가리아 도브리치 지역. 15개 농가를 설득하는 데 걸린 시간은 길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까지 무너진 시간은 무려 9년이었습니다. 수많은 해외 농업 프로젝트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돈이 부족해서도 아닙니다. 대부분은 ‘구조’를 잘못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 사실을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해외 농업 투자라고 하면 가장 먼저 “토지”를 떠올립니다. 어디 땅이 좋은가. 기후는 어떤가. 노동력은 싼가.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전혀 다른 문제가 발생합니다. 사람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계약이 유지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 모든 이해관계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불가리아 인삼 프로젝트 역시 처음.. 2026. 5. 14. 2015년으로 돌아간다면… 실패 확률 90%를 뒤집는 구조 설계 전략 (2화) “당시 다시 선택하라고 해도… 아마 대부분은 같은 방식으로 실패했을 겁니다.” 해외 농업 투자. 듣기에는 거창합니다. 유럽. 대규모 토지. 미래 식량 산업. 한국 기술 수출. 겉으로는 모두 완벽해 보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특히 해외 농업 프로젝트는 시작보다 ‘버티는 구조’가 훨씬 더 어렵습니다. 실제로 많은 프로젝트들이 3년도 버티지 못하고 사라집니다. 그런데 왜 어떤 사업은 무너지고, 어떤 사업은 살아남을까요? 저는 그 답이 “기술”보다 “구조”에 있다고 봅니다. 2015년. 처음 불가리아 인삼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 주변 반응은 거의 비슷했습니다. “유럽에서 인삼이 가능하겠냐.” “한국에서도 어려운 걸 왜 해외에서 하냐.” “농업은 결국 자본 싸움이다.” 솔직히 말하면, 그 말들은 틀리지 .. 2026. 5. 14. 이전 1 다음